특별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이 이번에는 뉴스타파와 JTBC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건데요.
해당 언론사는 "정치검찰의 언론 탄압"이라고 반발했지만, 검찰은 대선 개입에 관여한 의도나 왜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두 언론사 사무실과 기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녹취록에서 김 씨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허위이며 보도에 대한 대가로 1억 6천5백만 원을 신 씨에게 줬다고 의심합니다.
JTBC는 같은 해 2월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는데 검찰은 이역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사들이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파악됐다"며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해 개입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타파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뉴스타파 대표
-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 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검찰은 최소한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언론의 기능을 무시하며 수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