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철도노조 총파업이 오늘(15일)로 2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대체 열차와 추가 인력 투입에도 운행률이 평소 수준을 밑돌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오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역 곳곳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은 KTX는 물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4호선, 경의 중앙선, 공항철도까지 지나 평소에도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습니다.
오늘은 철도노조 전면 파업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이 줄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락현 / 서울 봉천동
- "(파업이 길어지면) 큰 혼란이 오죠. 국민이 대중교통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어제 오후 3시 기준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평소의 83% 수준에 이르고, KTX와 여객열차도 7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 20%대로 낮아지면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나 부산신항역의 철도 수송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시멘트 3사의 화물열차도 80% 넘게 멈췄습니다.
노조의 KTX와 SRT의 통합 운영과 4조 2교대 근무 도입 요구에, 정부는 "정부 정책이 파업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와 정부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 교섭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1차 총파업은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철도노조는 진전이 없으면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