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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신분증"…은행서 '안면 인식'으로 실명 확인

기사입력 2023-09-14 10:24 l 최종수정 2023-09-14 10:31
IBK기업은행 내년 초 서비스 출시 예정
신한은행, 얼굴 인증으로 외화 찾기 서비스 도입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깜빡하고 신분증을 놓고 왔더라도 은행에서 업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고 은행에 방문해도 안면 인식 기술로 실명을 확인하는 서비스가 내년 초에 출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안면 인식 기술과 위치 확인 기술을 활용한 내점고객 대상 실명 확인'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10건을 신규 지정했습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실명 확인을 위한 증표 실물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안면인식 기술과 더불어 추가 인증 방식을 활용해 이미 등록돼 있는 실명 확인 증표 스캔 이미지를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금융위는 "매번 실명 확인 증표 실물을 제시한 뒤 금융 거래를 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고객이 실명 확인 증표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안한 IBK기업은행은 전산 구축을 완료한 뒤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사진 = 신한은행 제공
↑ 사진 = 신한은행 제공


한편, 은행권을 중심으로 안면 인식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9일부터 얼굴 인증을 통해 환전한 외화를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에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에서 환전한 돈을 찾으려면 신분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미리 얼굴 정보를 등록해 놨다면, 신분증 또는 카드 없이도 환전한 돈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창구 얼굴 출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 역시 사전에 얼굴 인증을 해

뒀다면 신분증과 통장이 없어도 창구에서 출금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영업점 창구를 통해서만 얼굴 인증 출금 서비스가 가능한데, 개별 ATM기에는 개별 카메라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향후 ATM기에 카메라를 장착해 얼굴 출금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게 신한은행의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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