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우주기지를 방문해 설명을 듣다가 직접 질문을 던질 만큼 러시아 로켓 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북한 인공위성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미국이 걱정하는 양국 간의 무기거래가 정말 현실화되는 걸까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부에 들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뒷짐을 진 채 기지 내 시설 소개를 관심 있게 경청하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직접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본체까지 포함해서 8m인가요? 이렇게…."
러시아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 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도 살펴봤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게 뭐 화염…."
기지 시설 입장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 묻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군사기술 협력 문제도 얘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센서하고 구동기, 비행소프트웨어, 전천후영상레이더시스템 이런 부분들을 아마 기술을 획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러시아 크렘린궁까지 나서 북한과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상황.
이번 두 정상의 행보는 미국 등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경고하는 무기거래 협상에 나섰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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