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13일) 새벽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100달러 이상 가격을 올릴 거란 예상과 달리 신제품 가격을 또 동결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급부상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달라진 건 충전 방식입니다.
2012년부터 유지해오던 단자 대신 USB-C형 단자를 채택해 충전기를 다른 브랜드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이앤 드랜스 / 애플 아이폰 마케팅 부사장
- "USB-C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이 됐습니다. 그래서 USB-C를 아이폰15에 도입했습니다. 이걸로 충전이 가능하고…."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최신 반도체 칩을 넣었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도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동결했습니다.
13시리즈부터 두 번 연속입니다.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것과 중국에서 애국 구매 열풍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윤정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
- "저희가 올해 시장을 11억 4,500만 대로 보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6.5% 감소한 규모거든요. 중국 안에서도 화웨이가 최근에 5G 폰으로 공세를 시작하면서 애플이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중국 시장이 아이폰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화웨이는 올해 생산량을 20% 더 늘리겠다며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내 판매가는 환율을 달러당 1,400원을 적용해 미국보다 19만 원 가량 높게 책정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규민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