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당 지도부를 만난 건 처음입니다.
총선을 7개월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섭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반년 만의 첫 예방입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은 50분간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보수당의 역사와 성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하며, 총선 승리와 보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 있을 테니 잘해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부탁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요청에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 영향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 대표는 '보수 대단합'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을 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진 과거의 경험이나 영향력을 함께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모아야 하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늦어도 10월 중으로 정치적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