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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입자 146만 명 요금 잘못 빼갔다

오태윤 기자l기사입력 2023-09-13 19:00 l 최종수정 2023-09-14 10:49

【 앵커멘트 】
KT 쓰시는 분들 이번 달 결제된 요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려 146만 명 요금을 잘못 청구했다고 하는데, KT에서는 9월을 7월로 잘못 입력해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숫자 하나 잘못 입력했다고 이런 일이 벌어질 정도로 허술해도 되는 걸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6년째 이동통신사 KT를 이용하는 손 모 씨.

이번 달 두 차례나 요금이 부과돼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손 모 씨 / KT 이용자
- "문자가 왔으면 보고 (돈이) 나갔구나 이러고 넘기니까 당연히. 찾아보거나 명세서 이런 거 메일로 왔을 때 한 번도 읽거나 그런 적이 없어서."

KT가 이동통신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자동이체 고객의 9월 요금을, 7월 요금으로 청구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요금이 잘못 청구된 고객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131만 명과 체크카드 15만 명으로 무려 146만 명이나 됩니다.

국민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 3개 카드사 결제 고객입니다.

다만, 신용카드는 청구 후 바로 취소돼 출금이 일어나지 않았고, 체크카드 이용 고객은 환불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요금 청구과정이 이렇게 허술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는 겁니다.

KT는 고객들에게 사과 및 안내문자를 보냈다며, 앞으로 입력 자동화 및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새 CEO 취임 후 2주 만에 요금 청구 오류 사태를 빚으며 경영 공백 후유증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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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4년 9월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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