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유사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단을 가동합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 신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30대 여성 김 모 씨.
하루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는 기본이고 살해협박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스토킹 피해자
- "위협을 느꼈죠. 예를 들어 처음에는 같이 죽자, 아니면 제가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고 하면 그 사람들까지 다 죽여버리겠다…."
미행까지 하는 남성 때문에 늘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스토킹 피해자
- "제가 (집에) 들어오는 걸 확인한다든가…. 그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면 가슴 뛰는 소리가 진짜 쿵쿵 쿵쿵 소리가 들릴 정도에요."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스토킹 피해 신고부터 사후관리까지 전국 최초로 원스톱 지원에 나섭니다.
외출이 두려운 고위험 스토킹 피해자들에겐 하루 10시간씩 일주일간 2인 1조의 민간 경호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민간 경호업체 대표
-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고 또 경호원이 옆에서 붙어 있다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범죄효과를 많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피해자 보호시설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거주지 이전이 필요하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원스톱 지원을 통해서 초기상담부터 사례자 관리까지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가해자 심리분석을 통한 재발 방지책을 찾고, 피해자가 신청하면 심리·법률·의료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