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자, 교회 건물 침입해 도끼 휘둘러…"마약 검사 예정"

마약 전과자 A씨, 교회 건물서 도끼·망치 휘둘러
경찰 "마약 검사 진행 예정"

↑ 경기 시흥경찰서/사진=연합뉴스

40대 남성이 경기 시흥시의 한 교회에 침입해 안에 있던 도끼와 망치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3일)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예배 등의 이유로 문이 열려 있던 시흥시 대야동의 한 교회에 들어가 3층 장비실에 있던 소방용 도끼와 망치를 꺼내 목사실 문을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교회 앞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타지역 거주자로, 해당 교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2차례 마약 전과가 있는 점을 확인했고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시행하려 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에 대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와 연관성도 없고 알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하는 걸로 봤을 때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시 관련 혐의로 추가 입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