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끝나고 서해안의 가을 꽃게잡이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맘때 잡히는 꽃게가 크기가 크고 속살도 통통하게 올라 제맛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밤새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로 줄줄이 들어옵니다.
배에서 내린 플라스틱 상자마다 싱싱한 꽃게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풀리고 서해안의 가을 꽃게잡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루 평균 어선 8척이 잡은 꽃게 양은 3톤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최일용 / 안면도수협 상무
- "해수온도가 예년보다 1~2도 높은 상태로 이런 부분이 꽃게가 잡히는 데 많은 영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위판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꽃게 상자를 쏟기가 무섭게 크기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집니다.
거래 가격은 1kg 기준으로 3만 원 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중순부터 꽃게 어획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껍데기가 두껍고 청록색의 윤기가 특징인 가을 꽃게는 이맘때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순 / 수산시장 상인
- "지금은 살이 꽉 차고 가을 꽃게라 좋아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요."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서해안 가을 꽃게잡이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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