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제기돼왔죠.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러시아로 출발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역에는 경찰과 군인, 군견 등이 다수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김 위원장, 언제 출발했나요?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시각은 어제(10일) 저녁입니다.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러시아로 출발한 건데요.
현재 열차는 매우 천천히 북동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첫 방러 때 열차를 타고 국경에 있는 하산역을 들른 바 있죠.
이번에도 동해안을 따라 나진까지 올라간 뒤 국경을 넘어 하산역을 통과하는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외신은 북한 시찰단이 연해주 하산역을 방문했고, 레드카펫이 깔려 외빈맞이 준비가 한창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 2 】
북러 정상회담, 언제 열릴까요?
【 기자 】
김 위원장의 예상 경로는 꼬박 하루가 걸리는 경로입니다.
따라서 이르면 12일 이후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번에 성사되면 4년 만의 회담입니다.
다만, 크렘린궁은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는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일정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지에서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회담을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극동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방문을 하게 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무기 거래 문제 등이 논의될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양국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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