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이슈에 대해 법조팀 정태웅 기사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법조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지난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첫 특별수사팀 구성인데요.
배경이 뭘까요?
【 기자 】
무엇보다 사안의 심각성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허위 인터뷰 내용이 대선을 사흘 앞둔 상황에서 공개되면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거잖아요.
실제로 당시 선거 결과도 0.7%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었고요.
또 공교롭게도 해당 인터뷰를 가졌던 시기는 공개 시점보다 6개월 앞선 시기였다보니 사전에 기획을 하고 뒤늦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죠.
확실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보니 내린 결정이라고 보여집니다.
【 질문 2 】
검찰이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고 못을 박았더라고요?
【 기자 】
이렇게 센 발언을 할 수 있었던 건 방금 말씀드린 것에서 문제가 그치지 않기 때문이죠.
허위 사실을 당시 제대로 된 확인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대형 언론사들도 이슈몰이에 한 몫했고요.
정치인들은 이를 자신들의 SNS로 적극 유포해나가기도 했죠.
여기에 해당 인터뷰를 올린 과거 커뮤니티 글의 추천 수가 조작된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나면서 배후에서 기획한 세력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 질문 3 】
또 다른 가짜뉴스 논란도 불거졌다고요?
【 기자 】
2011년 조우형 씨 검찰 조사 시점 당시에 검찰이 조 씨의 계좌까지 추적을 했는데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의 JTBC 보도도 대선 직전에 나왔었는데요.
이 또한 조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잘못된 뉴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가 해당 기자에게도 관련 내용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입장을 들었음에도 보도를 내보냈다면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검찰은 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 질문 4 】
이런 와중에 MBC도 사과방송을 했어요?
【 기자 】
이례적으로 대형 방송사들의 사과방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6일) JTBC에서 "왜곡된 보도를 하게 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고요.
어제(7일) MBC도 뉴스를 통해 "뉴스타파 인용보도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검찰은 당장 다음 주부터 해당 언론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다만, 그간 언론사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 고심의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법조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정태웅기자 #MBN뉴스7 #뉴스추적 #특별수사팀 #허위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