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2인자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갖고 "북한이 한중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중 정상회의가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리창 총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과 중국 2인자 리창 총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모두 51분 동안 이어진 이번 한중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더 활발한 한중 교류를 희망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앞으로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게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리창 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서로 원숙한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또, 우리가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를 이른 시일 내에 열자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 회원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참석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다시 한번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북한과의 무기 거래 논의에 대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과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합니다.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