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최전선이 아닌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낮시간, 시장에서 50명 가까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국제사회에선 '민간인에 대한 테러'란 규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의 도심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오후 2시쯤, 시장 한복판은 돌연 불꽃에 휩싸였습니다.
최전선과는 약 20km 떨어진 곳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습을 가한 것입니다.
《현장음》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있습니다. 응급 구조대와 경찰이 수습 중입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로운 도시를 향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 지역을 아는 사람들은 그곳이 민간기반시설이고, 군사기지가 인근에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의 공격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시점과도 겹칩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이번 공격을, 민간인을 겨냥한 야만적인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민간인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