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과 너클.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
접이식 칼이 달린 너클로 편의점 직원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6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편의점 밖에서 흉기로 유리창을 두드리는 식으로 편의점 직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채 편의점에 들어왔고, 손에 쥐고 있던 얼음 컵을 계속 놓쳤습니다. 이를 본 직원이 “왜 그러시는 거냐. 괜찮냐”라고 묻자 화를 내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 후 20분 만인 오전 7시 40분쯤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을 계산하지 않고 가려는 사람처럼 대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 씨가 범행 당시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호신용으로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
한편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이 범행 과정에서 너클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도 너클을 범행 도구로 이용한 사건이 발생해 호신용품이 오히려 시민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