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토요일인 오는 9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9일 이면 단식 열흘째가 되는 날인데, 이 대표 건강도 조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측은 이번 주 토요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해 5번째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일정을 이유로 이번 주 조사를 요구하는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 대표 측이, 한발 물러서 주말 조사를 택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도 이 대표 홀로 나간다고 밝혔는데, 이 대표 측은 SNS에 출석 사실을 알려 지지자 결집을 꾀했다는 여당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8일 차를 맞은 단식 투쟁 천막에는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방문했습니다.
단식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폭주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강행 의지를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폭력통치가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문제제기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며 여론전을 이어간 가운데, 검찰은 당일 상황과 형사사법 절차에 따라 조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