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싶더니 늦더위가 기승이죠.
더운 날씨에 한낮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도 힘들 텐데요.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반려견 전용 수영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가로 15미터, 세로 10미터 크기의 수영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반려견 전용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나들이에 나선 반려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헤엄치며 물놀이를 즐기고, 보호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 인터뷰 : 유동균 / 서울 자양동
- "강아지들도 만나고. 얘도 근래에 더워하고 그랬는데, 물놀이해서 시원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해서요. 되게 괜찮은 것 같아요."
반려견 수영장은 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간 마찰 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서 운영합니다.
물놀이가 끝난 뒤 필수인 반려견 목욕 시설과 털을 말리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반려견 수영장을 찾은 시민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0%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허현수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부장
- "공공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반려견 수영장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반려견 문화가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반려견 수영장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한강공원 #반려견수영장 #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