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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추가 구속 의견서 제출…여권 "이재명 입장 밝혀야"

기사입력 2023-09-04 19:00 l 최종수정 2023-09-04 19:24

【 앵커멘트 】
지난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해준 대가로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는 정황 보도해드렸는데요.
검찰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일부러 불리한 인터뷰를 했는지 수사에 나서면서, 김 씨의 구속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여권도 '가짜뉴스 공작'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맹공에 나섰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대선을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로 최근 압수수색을 당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검찰은 인터뷰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지만, 신 전 위원장은 정당한 돈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지난 1일)
-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혼맥지도라고 하는 지도책, 800~900페이지 갖고 있습니다. (김만배가) 형 내가 그걸 살게."

검찰은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언론재단까지 설립하려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100억 원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들고, 여러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는 대장동 일당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씨를 배임증재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오는 7일 구속 기한 만료에 앞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대선 당시 허위 인터뷰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여론을 반전시키려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인터뷰 공작사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국기문란 행위'라며 "다신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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