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고위 간부 검찰 인사를 발표했는데, 공교롭게도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되고, 수원지검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내로라하는 특수통 3인방이 기용됐습니다.
모두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맡고 있는 곳인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고발사주 의혹'의 피고인 신분인 손준성 차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입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민주당 돈봉투 의혹' 등 주요 현안 수사를 지휘해 온 만큼 수사의 연속성 등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이재명 대표는 몰랐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 인터뷰 :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해 10월)
- "공소유지를 할 만큼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기소한 것이고…."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보다 한 기수 위인 심우정 인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은 양석조 남부지검장이 맡고, 신봉수 현 반부패부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장으로 이동합니다.
검찰 '빅2' 중 하나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부 기조실장은 그대로 유임됐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 인터뷰 : 손준성 / 서울고검 송무부장
- "(검사장 승진 전망도 나오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bigbear@mbn.co.kr]
-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진행 중인 주요 권력형 수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정태웅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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