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린 "블랙핑크 공연"…프랑스 일간지 "최악의 여름 공연" 평가

지난 7월 15일 열린 블랙핑크 앙코르 콘서트
르파리지앵 "인기에 부응하지 못한 쇼"

↑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공연 중인 블랙핑크. YG엔터테이먼트 제공/사진=연합뉴스

올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프랑스의 한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공연 중 블랙핑크의 7월 앙코르 공연을 최악의 공연으로 자체 평가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우선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 전,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행복해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불행해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지난 7월 15일 프랑스 스타디움 공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본 핑크'(BORN PINK)의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공연에 대해 "스타드 드 프랑스를 가득 채운 관중이 있다고 해서 그에 걸맞는 공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케이팝(K-POP)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콘서트를 떠나면서 내린 결론은 이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블랙핑크의 안무에 대해 "교과서적이었다"고 설명하며 "멤버 간 소통 부족으로 종종 서로 앞을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멤버들을 포착해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이 지저분했고, 안정적이지 않은 카메라로 공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으며, 인터미션이 지나치게 많이 리듬이 깨졌다는 등 다른 단점도 언급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한 멤버를 지목하여 말했습니다. 바로 제니입니다. 공연 말미에 제니는 다른 멤버들과 무대에 있다가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후 제니는 3분 후 검은색 하의를 흰색으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이 상황에 대해 "한 명의 멤버가 이유 없이 무대를 떠나고 남은 세 명은 특정 플래카드를 든 관중을 부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이 젊은 한국인들의 인기에 부응하지 못한 쇼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르파리지앵은 지난 7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의 공연을 최고의 무대로 꼽았습니다. 무대 세팅과 보컬 등 모든 면에서 "올여름 가장 완벽하고 대담한 공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