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가 거거익선인걸까요?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IFA 2023이 열리는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미래 전략제품으로 소개하며 76인치부터 140인치에 달하는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또 98인치 QLED 모델들을 선보이며 초대형 TV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LG전자 부스에는 TV 존이 없고 설치한 것도 단 두 대뿐입니다.
세계 최초의 97인치 무선 OLED TV와 캠핑 최적화 TV로 주목받는 포터블스크린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100인치 넘는 TV를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동의했지만, 100인치 넘는 TV를 두고는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8K 화질을 더 깨끗하게 볼 수 있다며 100인치 이상의 제품 출시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 인터뷰 : 정강일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
- "초대형에 대한 니즈(요구)는 한계가 없이 계속 끊임없이 더 큰 것을 원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과 맞닿아있는 그런 요구인 것 같고요."
LG전자는 "중국업체들의 100인치 이상 TV는 내수용에 불과하다며, 100인치 이하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70인치 이상 대형TV의 매출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가능성은 확인한 상황.
이제는 100인치 TV를 두고, 소비자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출처 : ELECTRO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