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개막 4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골맛을 봤습니다.
리그 통산 106골째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우상 호날두를 뛰어넘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로 뛰던 왼쪽 날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0대 1로 뒤진 전반 16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칩 슛으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4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의 발끝은 쉬지 않았습니다.
후반 18분에는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추가골을, 3분 뒤에는 뒷 공간 침투에 이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약 1년 만의 해트트릭으로 팀의 5대 2 대승과 함께 3연승을 이끈 손흥민은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세 골 모두 팀이 만들어준 골입니다. 제가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팀이 승점 3점을 얻은 게 더 중요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6골을 넣은 손흥민은 우상 호날두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만약 지난해 득점왕 때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으면, 20위권 안으로도 진입할 수있습니다.
기분 좋게 A매치 기간을 맞이한 손흥민은 이제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오는 8일 웨일스를 상대로 클린스만호 첫 승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