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들이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 대놓고 우리 가전업계를 도발했습니다.
"한국 제품보다 더 얇고 가볍다"고 목소리를 높인 건데요.
우리 기업들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반격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기업 '아너(Honor)'가 만든 폴더블폰 '매직 V2'입니다.
클러치 백을 떠올리는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자오 / 중국 아너 CEO
- "아너의 '매직 V2'의 두께는 4.70mm에 불과합니다. 접어도 9.90mm밖에 안 됩니다."
삼성의 갤럭시 Z폴드5를 콕 집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여러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벤저민 브라운 / 삼성전자 유럽총괄 CMO 상무
- "66%의 소비자는 기기를 연결하고 싶어 합니다. 에너지 관련 비용을 줄이고자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을 사용합니다."
전시장을 재활용 소재로 꾸미고, 태양광 패널 지붕 등을 갖춘 집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노숙희 / LG전자 H&A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상무
- "제품의 디자인, 생산, 사용,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히비 / 아일랜드
- "에너지 비용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중요합니다. 관련 기술들을 더 보고 싶네요."
'대륙의 실수'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 한국을 추격하려는 중국과 멀찌감치 따돌리려는 K-가전.
올해로 99회를 맞이한 이번 'IFA 2023'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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