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반도체는 64Kb D램이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32기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0년 동안 늘어난 저장 용량이 무려 50만 배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지만 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DDR5 가격은 일반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달리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도 기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당사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기대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이 DDR5 반도체 32기가 비트용량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1983년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D램을 개발한지 40년 만에 용량은 50만 배 늘었고, 지난 5월 16기가를 양산한지 석 달 만입니다.
전력 소비도 10% 가량 줄여 전력 효율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DDR4에서 5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건 전략적으로도 상당히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죠. "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가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신제품 개발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도 6% 이상 오르며 7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권예지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