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강도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경북 칠곡의 한 새마을금고에도 강도가 들었습니다.
2천여만 원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는 경찰 추적 3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은 어제(31일) 오후 4시 20분쯤, 은행 마감을 코앞에 두고 벌어졌습니다.
경북 칠곡군의 한 새마을금고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 한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2천30만 원을 넘겨받은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범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분에 불과했습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이 따로 배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종모 / 경북 칠곡군 석적읍
- "다른 은행에 보면 청원경찰분들이 있는데 이 은행에는 유일하게 은행치고는 여자직원분과 남자직원분 두 분만 평상시에 근무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범죄발생 우려 그런 게 높지 않았을까…."
범인은 검은 헬멧을 쓴 채 얼굴을 철저히 가리고, 미리 준비해 둔 차량을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이동 경로를 추적하던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40분 만에 대구 팔공산 파계사 인근 주차장에서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사라진 현금 2천30만 원도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용의자는) 40대 후반 정도…거의 대부분 요새는 CCTV 추적이니까…."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특수강도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