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서이초 교사 유족 "순직 인정해 달라"…49재 앞두고 교육계 갈등 폭발

박유영 기자l기사입력 2023-08-31 19:00 l 최종수정 2023-08-31 19:56

【 앵커멘트 】
교실에서 사망한 서울 초등학교 교사의 유가족들이 순직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이어 또다시 사망과 업무의 연관성이 쟁점이 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흘 뒤 고인의 49재 때 교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을 두고 교육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이초 교사 사망 한 달 반만에 유가족이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유진 / 변호사 (유가족 측 대리인)
- "선생님이 감당하기에는 사회적 짐이 너무 무거웠다고 보고 이번에도 순직이 인정 안 된다면 어떤 경우에 순직이 인정될 수 있을까…."

경찰은 학부모 갑질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유가족 측은 공무와 사망의 연관성이 관건인 순직과 범죄 혐의를 찾는 수사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유가족 측은 특히 고인이 생의 마침표를 찍은 장소로 학교를 선택했다는 점도 순직 신청에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학생 지도 고시안이 당장 내일(9월 1일)부터 적용되는 등 학교 현장이 변화의 기로에 있지만, 공교육 멈춤의 날을 놓고 교육계가 판판이 갈라진 모습입니다.

교육부의 '엄정 단속' 경고에 학교장들은 9월 4일 재량휴업일 지정을 속속 취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9월 4일 휴업 결정 후 취소 학교
- "회의를 해서 (학교 휴업은) 철회하기로 결정났어요. 정상 수업이기 때문에 (교사들도 연가를) 다 철회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전면 취소됐던 9.4 집회는 다른 운영팀이 다시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놓고 교사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상황.

학부모들도 한쪽에선 휴업 찬성 교육감들을 고발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교사 지지 선언 서명 운동을 벌이며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교사들은 9.4 집회와 별개로 모레(9월 2일),국회 앞에서 7차 주말 집회를 열고 다시 한 번 아동학대 면책법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임지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