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함께, 새MC 양세형과 박나래, 그리고 초호화 게스트들이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첫 시작을 화려한 ‘흥’파티로 장식했다. 붉은 장미 같은 뜨거운 남자들이 7인 7색의 매력으로 물들인 <불타는 장미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사진 MBN) |
특히, 이번 시즌에는 나이도 지역도 성별도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판정단 심사 제도’를 도입해 더욱 엄중하고 냉정한 무대 검증을 펼친다. 이들 미스터리 심사위원 3인방으로부터 더 많은 표를 받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찐’득한 트로트 실력 드러낸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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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붉은색 실크 드레스를 갖춰 입어 한 송이 인간 장미가 된 박나래는 묵직한 보이스로 과감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를 본 절친 양세형이 “지금 술 먹고 하는 것 같은데”라며 합리적 의심을 보내자, 박나래는 “이 곡을 맨 정신에 부른 건 처음”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한 반면, 에녹은 “굉장히 섹시하시다”며 두 눈에 하트를 띄운 채 감탄을 터트렸다. 이에 박나래는 “TOP7을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고 젠틀하다”며 “그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90도 인사를 올렸고, 손태진을 자신의 원픽 멤버로 꼽으며 장미꽃을 전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양세형은 “장미꽃 받으신 분은 오늘의 벌칙이다.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손태진 역시 “두 분 다 이렇게 노래를 잘 하시는지 몰랐다”는 극찬과 함께, TOP7을 대표해 ‘불장미 시그니처’ 아이템인 장미를 한 송이씩 건네며 새로운 식구가 된 두 사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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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투혼은 물론 안정적인 진행 실력까지 갖춘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 개그우먼 박나래. 2006년 데뷔 이래,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온 그녀가 을 통해, 처음으로 음악 예능이자 트로트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나래는 “어려서부터 노동요로 트로트를 듣고 자랐다”며 트로트 밀착형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특유의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프로그램의 웃음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양세형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적재적소 개그 센스로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는가 하면, 숨겨왔던 뽕삘을 거침없이 폭발시키며 웃음 치트키 역할을 담당하고 나섰다. 이에 양세형은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살아서 트로트 흥을 장착하고 있다”면서 “개그맨들 회식에서 트로트로 분위기를 띄우고 흥을 돋우기도 하는 등 트로트는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라며 넘치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2019년 8월, 개그맨 유세윤이 발매한 트롯 품바 장르 ‘시저시저’에 피처링을 하기도 했다”는 남다른 이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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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과 박구윤은 하은의 ‘99.9’를 택해 노련미를 선보였고, 박민수와 요요미는 장윤정의 ‘올래’를 택해 깜찍 무대를 꾸렸다. 첫 라운드에선 나래팀 에녹과 박구윤이 2 대 1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나래팀 김종민 대 세형팀 김중연의 댄싱 머신 대결이 마련됐다. 김종민은 김중연을 향해 “완전히 짓밟아 자근자근 씹어주겠다”는 섬뜩한 출사표를 날렸다. 이에 김중연이 “퍼포먼스 제왕 자리를 넘겨달라”고 정중히 말하자 “드리겠다”고 환히 웃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김종민은 국민 댄스곡 ‘맨발의 청춘’을 선곡해 현재 진행형 퍼포먼스 제왕 면모를 뽐내 감탄을 안겼음에도, 김중연이 ‘비에 스친 날들’로 중절모 댄스와 문워크 등 자로 잰 듯 마이클잭슨표 퍼포먼스를 완벽 소화하며 3 대 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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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승부의 분수령을 가르기 위해 (나래팀)‘감성 듀오’ 손태진과 에녹, (세형팀)‘정통 듀오’ 공훈과 김다현이 맞붙었다. “선공으로 기를 확 누르겠다”는 손태진과 에녹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역대급 화음을 선보였고 공훈과 김다현은 ‘한 많은 대동강’으로 정통 트롯의 진수를 선보였다. 결국 손태진과 에녹이 승리를 거두자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댄스 신고식+애장품 대결까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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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종민의 애장품을 차지하는 김종민 가요제도 함께 열렸다. 세형팀 민수현-공훈-김다현과, 나래팀 신성-한강이 나섰다. 손태진은 함께할 때마다 패하는 신성-한강 페어를 향해 “어쩌다 또 저렇게 두 분이 팀이 됐는지”라고 안타까워했지만, 두 사람은 “오늘 꼭 이겨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던 터. 세형팀은 국민 댄스곡 ‘순정’으로 떼창을 유발했고, 한강과 신성은 김종민의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이라는 뜻의 줄임말) ‘살리고 달리고’로 원곡자 김종민까지 가세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김종민은 “제가 부른 것보다 훨씬 좋았다”는 평과 함께 두 사람에게 첫 우승을 안겼다.
이날 승부 결과는 종합적으로 나래팀이 세형팀을 1점 차로 꺾고 최종 우승을 자치, 점점 거세질 불타는 승부의 세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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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