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이 오염수라는 표현 때문에 수산물 소비가 더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여당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용어 변경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한 한덕수 총리는 "과학적 기준에 의해 처리된 오염수가 방류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수협 중앙회장이 후쿠시마 처리수로 부르겠다고 발표해 정부에서도 용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은 마치 지금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다. 이것은 핵폭탄과 같다. 그 논리는 전혀 안 맞는 거죠. "
여당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용어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오염 처리수'가 맞는데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와 핵 폐수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오염수라고 불리는 물은 처리되어 배출되는 물이라며 용어 변경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국제적으로도 트리티드 워터(treated water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어 변경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와 당이 일치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