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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초대대표 물러나고 박인주 새 대표 취임

기사입력 2023-08-30 16:39 l 최종수정 2023-08-30 16:39
12년간 나눔운동 이끈 손 대표 "나눔은 민주시민의 책무"
박인주 대표 "나눔 활성화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

(사)나눔국민운동본부 박인주 새 대표(왼쪽)가 손봉호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나눔국민운동본부 제공.
↑ (사)나눔국민운동본부 박인주 새 대표(왼쪽)가 손봉호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나눔국민운동본부 제공.

(사)나눔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고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헌신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12년 만에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에서 물러났습니다.

나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표 및 임원 이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초대 회장으로 2011년부터 본부를 이끌어 왔던 손봉호 대표가 이임하고 박인주 전 흥사단 이사장이 새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손봉호 대표는 이임사에서 “영국의 자선지원단체(CAF)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19개국 중 8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과 비교할 때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범국민적 캠페인이 함께 이뤄져야 하며, 나눔은 민주시민의 당연한 책무라는 의식계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임을 맡은 박인주 대표가 흥사단을 비롯해 평생을 한국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나눔문화확산을 통한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취임사로 바통을 넘겨받은 박인주 대표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빈부격차와 사회적갈등 심화, 지구온난화 등인데, 이러한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

을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또 나눔국민운동본부가 추구할 목표로 ▲나눔과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 ▲전국민 1% 유산기부 캠페인 ▲나눔의 날 제정 ▲청소년들의 나눔의식 제고를 위한 나눔동아리 활동지원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전국확대 ▲나눔의 상 시상, 나눔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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