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백악관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특별하게 말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대화채널은 열려 있다"며 협상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비난은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수차 말한 대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김 위원장의 한미일 정상 비난은 오히려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주미대사
-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한미일의 3자 안보 협력을 강화할 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서 한미일 정상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겁니다.
백악관은 다만, "북한이 과거와 달리 군사적 행동에서 매우 우려되는 방식으로 도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갈수록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군사력 현대화와 관련된 것이며 지역 전체에 매우 우려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미일 3국은 모두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한 규탄과 함
께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자료 : CSI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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