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범도 장군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념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맞불을 놓은 걸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정에 없이 향한 곳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
SNS에도 "광복전쟁영웅 흉상 철거는 국민 편 가르기 이념 전쟁용 부관참시, 매국행위"라고 썼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념' 발언에 맞불을 놓은 겁니다.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육군사관학교를 찾았습니다.
오늘(29일)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임을 강조하며, "제2의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반헌법적이고 반국가적인 이 작태에 대해서 우리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결연하게 싸우겠다…."
국민의힘은 "철거 아니라 독립운동가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옹호했습니다.
육사 설립 취지와 독립운동가로서 홍 장군의 자취를 고려해 이전하려던 것인데 철거라는 잘못된 프레임으로 논란이 야기됐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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