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 노랗게 보이는 건 조수의 흐름 강할 때 볼 수 있는 현상"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역. / 사진 = MBN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뒤 발전소 인근 해역을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바닷물 색깔이 변했다는 글과 함께 확산됐는데, 정부는 '바닷물 색 변화는 오염수 방류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2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도쿄전력 측에 여러 가지 경위를 확인해봤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차장은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라며 "시간적 전후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장은 그러면서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원자력 전문가도 "오염수는 육지로부터 1㎞ 떨어진 깊은 바다에 방류하기 때문에 바로 인근 바닷물 색이 변하는 건 관련이 없다"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 오늘(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 사진 = MBN |
한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실시된 국내 해역과 수산물 방사능 조사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바다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에서 방사능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결과가 도출된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그러면서 "정부를 믿고 현재 할인행사가 진행 중인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 많이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