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출? 여권 큰 그림과 연관해 생각해야”
“윤 대통령, 추진력 있지만 디테일 좀 아쉬워”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MBN |
4선 중진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총선 구도가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되지 않을 경향이 우세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3월 전당대회 이후 약 5개월 만에 사단법인 창립 포럼으로 정계 복귀를 시사한 나 전 의원은 오늘(2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PACT)’이 출범한 것과 관련 총선 등을 앞둔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는 해석에 “폭우, 폭염 이런 거 보시면 기후 문제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목전의 문제”라며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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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수도권 민심은 선거 직전까지 모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늘 ‘지나친 패배감도 금물이지만 지나친 자만심도 금물이다’이렇게 이야기한다”며 “끝까지 민심을 정말 겸허하게 받들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선거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모든 이슈가 양극화되어 대립하는 상황에서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또 지나치게 패배감만 가져서는 안 되고, 차근차근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공천 과정에서 분열하며 이길 수 없다며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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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선거 3요소(인물·구도·이슈) 중 국민의힘에 가장 절실한 것으로 “마지막에는 구도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꼽았습니다.
통상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총선은 ‘야당 견제론’보다 ‘정권 심판론’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는 실질적으로 절반의 교체”라며 “거대 야당이 지금 국회를 좌지우지하니까 정말 정권이 교체돼서 힘 있게 한 국정 철학의 방향대로 움직였느냐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많은 국민들이 대답하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권 심판론이 그렇게 먹히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지금부터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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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 자원을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며 “결국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전체 우리 여권의 큰 그림하고도 좀 연관시켜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렸던 부분이나 역사 문제, 한미 동맹이 좀 더 강화돼야 하는 부분에
다만 “실천해 가는 과정에 워낙 추진력 있게 일하시다 보니까 좀 디테일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며 “대통령실 등 보좌하는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