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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남은 궁금한 점 Q&A

기사입력 2023-08-25 19:00 l 최종수정 2023-08-25 21:00

【 앵커멘트 】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과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궁금하실만한 내용들 이교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Q. 삼중수소 걱정, '정말' 없나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거쳐 우선 K4 탱크에 보관되는데, 여기에도 리터당 약 6만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1,200배의 바닷물을 섞어 농도를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춰 방류하고 있는데, WHO 권고치의 1/7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페트병 1억 5천만 개 정도를 던지면 그 중에 한 개 정도가 제주도에 오는 거예요. 해양학적으로 온다는 표현이지, 일상 언어로는 오지 않는다고 표현을 해야지 되는…."

다른 핵종인 세슘과 스트론튬 등은 ALPS를 통해 기준치 이하로 정화할 수 있는 데다 혹시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재정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Q. ALPS 고장 나면?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ALPS에는 설비 부식, 필터 문제 등 총 8건의 고장이 발생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고장이 나도, 오염수가 그대로 방류되진 않습니다.

방류 전, K4 탱크에서 방사능 측정을 하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진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이중으로 긴급차단밸브가 작동합니다.


Q. 오염수 물고기, 우리 식탁에 오를 가능성 없나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류를 벗어나 일본 다른 지역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극히 낮고, 수입 허용 지역 수산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방사능 검사를 해 폭발 사고 이후 한 건도 이상사례가 없었습니다.

일본 물고기가 우리나라로 헤엄쳐 와 잡힌다면 속수무책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럭이나 광어같은 '정착성 어종'은 서식 공간을 떠나지 않는 습성이므로 불가능하고,

고등어나 조기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도 산란장과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식탁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송지수, 박경희,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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