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항의해 진보 성향의 대학생 16명이 일본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일본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들이 일본 대사관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고, 대학생들이 연행돼 나옵니다.
건물 계단에서도 아찔한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한 학생은 팔다리가 모두 붙잡힌 채 건물 밖으로 내보내지고,
소리치는 학생들을 호송 버스에 밀어넣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여 대학생
-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철회해야 합니다!"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가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기 위해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던 중, 일부 학생들이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일본 대사관 영사부가 위치한 8층에서 학생 5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학생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장
- "투기가 됐을 때 해양 생태계, 그리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항의를 해보자 하는 마음에 처절한 마음으로…."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된 학생들은 종암경찰서 등 경찰서 4곳에서 수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전국에서 많은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테러로 규정해야 한단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안동균 기자·이성민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정민정
#수습기자 심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