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폭행 살인 사건 당일…관할 경찰서 간부, 술 취해 차량 파손해

↑ 사진=연합뉴스

신림동 등산로에서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 관할 경찰서 간부가 남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A 경감은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쯤 술에 취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 길가에 주차된 다른 사람 차의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체포됐습니다.

관악경찰서는 당일 낮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을 체포해 조사 중이었습니다.

A 경감은 이튿날인 18일 실종수사팀장에서 지구대로 발령났습니다.

팀장이 공석이 된 첫날에는 관악구 봉천동에서 여고생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애초 A 경감이 육아휴직을 신청해 지구대 전보가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