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합니다.
오후 1시쯤으로 예상됩니다.
17일간 8천톤에 가까운 오염수를 우선 내보낼 계획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어제(23일), 방류 전 마지막 분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염수 1t에 바닷물 1,200t을 섞은 뒤 채취한 표본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1L당 1,500 베크렐 이하인지, 그러니까 잘 희석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결과는 오늘(24일) 오전에 나올 텐데, 기준치 이하이면 예정대로 방류를 진행합니다.
도쿄전력은 방류를 개시하면 하루에 460t씩 17일동안 약 7,800t의 오염수를 우선 내보낼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까지 3만 1,200t,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된 134만t의 2.3% 정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계획입니다.
오염수 안전을 놓고 국민 불안도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해류 흐름을 보면 오염수가 4~5년 뒤에야 한반도에 유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물은 우리나라로 직접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태평양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오는데 오히려 태평양 건너편에 있는 국가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고…."
한편,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오염수를 방류한 뒤 제1원전을 완전 폐로하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하수가 원자로에 유입되는 등 오염수가 지금도 생기고 있고, 핵연료 잔해 반출 일정은 세우지도 못한 만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