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아침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주말 다시 '찜통더위'

↑ 비가 내린 23일 서울 시내 한 도로에서 차량이 많은 양의 비로 도로에 고인 물을 튀기며 달려가고 있다. 2023.8.23/사진=연합뉴스

금요일인 모레(25일) 아침까지 전국에 많고 강한 비가 오고 이후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무더울 전망입니다.

오늘(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동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확장하면서 서해상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긴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형성돼 비 오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목요일인 내일(24일)부터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올 전망입니다.

저기압 앞쪽이나 중심이 지나는 지역, 저기압 전단부를 따라 남쪽에서 끌려올라오는 다량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 제트기류에 실려 유입될 남해안 등에 특히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는 모레 아침에 대체로 멎겠으나, 동해상에 빠져나간 저기압 뒤편에서 부는 바람을 맞는 동해안은 비가 조금 더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또한 내륙지역은 모레 오후부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올 수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북부 50~120㎜(최대 150㎜ 이상), 서해5도·독도·울릉도 5~40㎜, 강원영동중·남부 30~80㎜, 충청·남부지방 50~120㎜, 제주 50~150㎜(최대 200㎜ 이상)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나라는 다시 고온다습한 공기에 영향을 받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