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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LPGA에서는 서희경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했었는데요.)
오늘 새벽에 끝난 PGA 투어에서 재미교포 나상욱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은 남아공의 어니 엘스가 가져갔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1타 차로 선두 어니 엘스를 추격하던 나상욱.
마지막 18번 홀에서 12미터짜리 파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면서 불꽃 같던 추격전도 막을 내렸습니다.
뼈아픈 보기를 적어낸 나상욱은 엘스에 2타 뒤진 최종합계 9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이자, 올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황태자 어니 엘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엘스는 티샷이 흔들린 가운데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17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나상욱에 1타차로 쫓기던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칩샷으로 공을 홀컵 근처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고, 파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어니 엘스 / 남아공
- "쇼트게임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2홀은 매우 부침이 심해 힘든 경기였습니다."
17번 홀에서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한 이탈리아의 에도아르도 몰리나리가 나상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친 최경주는 공동 17위를 지키며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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