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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페라리 긁었는데"...수리비로 3만원만 청구, 무슨 일?

기사입력 2023-08-23 09:39 l 최종수정 2023-08-23 09:49
노인이 도망가려하자 청년은 뺑소니 위험이 있다며 진정시켜
페라리는 청년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돌 사고로 백미러가 손상된 페라리 자동차./사진=웨이보 제공
↑ 충돌 사고로 백미러가 손상된 페라리 자동차./사진=웨이보 제공

중국의 한 거리에서 삼륜차를 타고 가던 노인이 약 8억에 판매되는 페라리 자동차를 긁어 손상을 냈는데, 약 3만원이라는 적은 수리비를 지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제(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거리에서 삼륜차를 타던 노인이 페라리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돌로 페라리의 백미러가 손상되며 당황한 노인이 도망가려고 하자, 차에서 내린 청년은 뺑소니가 될 수 있다며 노인을 진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청년은 노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 수리비로 190위안(한화 약 3만5000원)만 받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손상된 페라리를 수리하기 위해 실제로 들어가는 금액은 약 10만위안(한화 약 1830만원)입니다. 이 페라리는 청년의 소유가 아니었으며, 그는 페라리 판매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시험 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노인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나머지 금액은 본인이 모두 물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청년의 제안을 수락했고, 사건은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청년에게 "진정한 대인배"라고 칭찬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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