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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부터 오염수 전격 방류…정부 "이상 상황 시 방류 중단 요청"

기사입력 2023-08-22 19:00 l 최종수정 2023-08-22 19:05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모레(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방류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기상이나 해상 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구체적 방류 시기는 이번 달 24일로 예상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많은 국가들이 방류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원전 구역 안에는 134만 톤이 넘는 오염수가 저장되어 있는데, 하루 최대 500톤씩 바다로 흘려보내면 약 30년간 방류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상 상황이 생기면 방류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요청했던 3가지 요청 사안 반영 여부도 공개됐습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는 이중 핫라인을 구축하고, 일본이 관련 데이터를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우리 측 전문가가 IAEA 후쿠시마 원전 사무소를 정기 방문하기로 합의됐습니다.

다만 당초 요구했던 우리 측 전문가의 원전 사무소 상주는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정부 측도 그 정도라면 당초 저희가 의도했던 바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정도에서 합의됐다…."

IAEA도 오염수 방류 시작일부터 지속적으로 안전기준이 부합하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후에도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추가 실시하고 방사능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며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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