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워싱턴주의 한 식당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해당 사건의 원인으로 리스테리아균을 지목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건부는 워싱턴주 타코마 지역의 한 식당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밀크셰이크를 마신 후 3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밀크셰이크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입원자들에게서 발견된 리스테리아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물과 흙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열과 근육통,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저온 상태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약 260명이 숨졌습니다.
보건부 조사 결과 원인은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아이스크림 기계로 지목됐습니다.
또 이번 사례의 경우 감염된 6명 모두 면역력이 약한 유형의 사람들이었던 것
해당 가게는 지난 8일 문제의 아이스크림 기계 사용을 중단했으며, 현재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보건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이 가게에서 식사를 한 손님이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