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김연경 잡지 말고 갈 길 가라”
↑ 2021년 1월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중 김연경이 동료 이다영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학교폭력으로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 선수가 김연경의 욕설을 폭로한 데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제(19일) “학폭 문제로 쫓겨난 이다영이 복귀를 위해 SNS 폭로전을 하면서 식빵언니까지 소환하고 있다”며 “괜히 애먼 김연경 잡지 말고 자기 갈 길만 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다영이 김연경에게 밤 12시쯤 보낸 메시지를 언급하며 “이 톡만 봐도 답이 나온다. 밤 12시에 톡 보내면 큰 실례”라며 “언니를 존경하는 후배라면 절대 못 보낸다”고 꼬집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의도에 대해선 “‘나 착해요’, ‘나 좋아해요’ 하면서 ‘안 좋아할 것 안다’며 상대를 열받게 하려는 의도로 제일 짜증 나는 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기 중 욕설하는 입 모양에서 비롯된 별칭인 ‘식빵언니’를 언급하며 “김연경 선수 ‘식빵언니’인 것 모르는 국민 있나. 욕하는 건 장려할 일이 아니지만 (국민들이) ‘식빵언니, 화끈해’라고 하겠는가”라며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라면 이런 일로 국민들 심란하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학창 시절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2021년 10월 16일 오후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앞서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려 2021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방출된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동생 이다영은 잇따라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꺼내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다영은 SNS를 통해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킴’이라는 인물과의 대화 화면을 게재해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대화에서 이다영은 오전 12시 2분쯤 “저 진짜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며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들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 근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언니 불편하지 않게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저 조
한편 해당 논란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등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