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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톡톡] "바이든, 따뜻한 사람" / 극명하게 갈린 평가 / "정치 알고싶지 않다"

이병주 기자l기사입력 2023-08-20 19:30 l 최종수정 2023-08-20 19:53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이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 뒷얘기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을 때 모습 다시 한 번 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내려서 골프 카트에 타는데요.

크게 이국적이지 않은 운전자의 외모가 눈에 띕니다.

모친이 한국인인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였는데, 윤 대통령을 환대하고 예우하려는 미국 측 배려였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위는 "영광입니다"라는 한국말을 연습해서 윤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대통령도 직접 미국 측의 세심한 배려를 언급했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하자마자 기자들 자리로 와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이때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윤 대통령은 '정치 얘기는 없었고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 아버지가 비슷했던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따뜻한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모습도 공개가 됐는데요.

회담 장소가 테라스 같은 곳인 걸 알 수 있는데 그만큼 격식 없이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 질문3-1 】
정상회의에 대한 우리 정치권 평가도 짚어보죠, 당연하겠지만 아주 극명하게 엇갈렸어요.

【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 띄우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켜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최우선이기에 강력한 안보협력은 아주 시의적절합니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전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겨냥해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았었다", '북한에 조롱만 당했다'는 등의 거친 발언 내놨습니다.


【 질문3-2 】
반면 야당의 평가는요?

【 기자 】
야당은 '퍼주기 외교'라는 지적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대 중국 압박의 최전선에 서라'는 숙제만 받고 국익에는 입도 뻥끗 못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누구를 위한 협력 강화입니까? 대한민국은 무엇을 얻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퍼주기 외교에 할 말을 잃습니다."

'중국을 의식한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을 맹종해 수출 감소와 경제위기가 심화됐다'고도 꼬집었습니다.


【 질문4 】
"정치 알고 싶지 않다". 정치톡톡 코너에는 안 어울리는 말 같은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오늘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입장입니다.

자신을 '충성, 정의, 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정치, 여야, 정무적 판단은 잘 모른다, 앞으로 알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고 채 상병 사건이 적법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면서 본인도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남은 군생활을 조용히 마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정계 진출설에 선을 그은 겁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제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현 사태와 관련해 본심이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내일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사건이 정쟁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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