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가 됐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도 미리 훔쳐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이미 대전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건물 모퉁이를 돌아 내려옵니다.
어제 정오쯤 대전 관저동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천900만 원을 갈취해 달아난 남성입니다.
검은색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로 은행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직원을 위협해 돈을 훔쳤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역시 사전에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하루 형사와 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 추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신원조차 특정하지 못했고 오늘은 100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아침에 출근할 때는 경찰분들이 오셔서 둘러보고 계시더라고요."
▶ 인터뷰(☎) : 인근 상인
- "정말 무서운 세상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경찰은 고속도로 나들목 등 주요 거리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가 대전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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