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 달도 채 안 돼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신림동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남성은 손에 끼는 금속 재질의 둔기를 이용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이 출동해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와 구급차, 소방차가 황급히 공원으로 향합니다.
오늘(17일) 오전,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공원을 지나던 등산객이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 살려"라고 소리지르고 신고하라고 소리지르고…. 관악구 소방관 금천구 소방관, 경찰들 많이 왔다 갔어요."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공원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위치한 산 중턱 등산로입니다. 경찰은 이곳 숲 속에서 범인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금속재질 둔기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둔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인데,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살인 예고에 경찰은 A 씨가 범행 예고를 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음주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마악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내일(18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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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