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지난 검찰 출석 때와는 달리 이번엔 청사 앞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무죄를 항변했는데, 마치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앞서 3차례 소환 때보다 현장에 지지자 수는 더 줄어들었지만, 오늘도 지지층과 반대층이 모여 격한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에서 내린 이재명 대표가 취재진에 둘러쌓인채 단상 위로 올라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어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피켓을 든 지지자들의 환호성에 이 대표는 말을 잠시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쟁으로 이런 험한 모습 보여드려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
이 대표는 어제(16일) SNS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말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예고했습니다.
경찰 추산 약 15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는데, 지난 출석과 달리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 마치 선거 유세를 방불케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대편에서는 이 대표를 반대하는 단체가 모여 목소리를 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양측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 전부터 미리 나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약 750여 명의 경찰이 배치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큰 소음이 이어지며 지나가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박영재·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