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주원료는 보리인데요.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보리는 줄이고 쌀 함량을 늘린 수제 맥주를 개발했습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죠?
장덕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분쇄기에 보리 맥아가 쏟아집니다.
이어 하얀 쌀알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맥주는 보리 맥아가 주원료지만, 이곳에서는 쌀을 절반 이상 넣은 맥주를 만듭니다.
이런 제조 방법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는데, 한 수제맥주 제조업체가 기술을 이전받아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존 쌀맥주가 가지는 텁텁한 맛이 없는 대신 독특한 향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조준휘 / 수제맥주 업체 대표
- "보리보다 쌀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요. 약간 신맛과 복합적인 발효 향이 나는…."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맥주 제조에 쌀 함량을 높이면 외국산 맥아 수입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수제맥주 시장이 소비하는 외국산 맥아 소비량 5천 톤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보리 맥주와 차별화되는 맛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박정재 / 서울 성북구
- "특히 와인과 맥주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국농업기술원도 마케팅 비용 지원 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최윤실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센터장
- "벤처창업 기업들에 상업화 자금이라든가, 판로지원, 마케팅 비용 같은 자금을 지원해 드리고 다양한 홍보지원도…."
국산 쌀로 만든 맥주가 시장 공략에 나서며 쌀 소비 증대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