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내외에 결백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당원들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친전을 보내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소환"이라며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입니다.
A4 한 장 분량으로이 대표는 이번 소환에 대해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처럼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며 검찰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친전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소환조사 하루 앞두고 계시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 "어제 입장 낸 게 있으니까 그거 잘 살펴주시죠."
이 대표 측은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문구와 함께 출석 시간과 장소를 표시한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원 총동원령을 내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민주당 관계자는 "출석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지자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와 공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출석 현장에 집결하자는 안내가 오가는 가운데 일대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지도부 동행 없이 변호인 등 최소한의 인원과 함께 출석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백미희·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