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춘 외출인데요.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이다 보니 일각에선 본격적인 친박계 결집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정색 차량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내립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은 생가 입구에 모인 수십여 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현장음)
- "박근혜! 박근혜!"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나선 건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입니다. 아버지 생가 방문한 지도 좀 오래돼서 사실은 그전에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좀 늦어졌어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전에서 참배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추모관에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역사자료관의 수장고를 살펴보며 육영수 여사와의 추억을 되짚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호 / 구미시장
- "지하 수장고에 유품을 보관만 해놓은 곳이 있거든요. 책상을 보시더니 어머니 책상 쓰시던 거 맞다고, 과거를 회상하셨습니다. 대부분 기억이 난다…."
생가를 둘러본 박 전 대통령은 "옛날엔 아버지를 여러 번 모시고 왔었다"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의 친박계 결집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화면출처 : 구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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